디자인 시스템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 Figma 토큰 시스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예쁜 UI 컴포넌트를 정리하는 게 아닙니다.
브랜드가 지켜야 할 일관성과 논리를 ‘코드처럼’ 관리하고 유지한다는것에 가깝죠.


그래서 디자인 시스템을 처음 설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색상, 타이포그래피, 여백, 라운드, 쉐도우 같은 기초적인 속성값들인데요.

이런 속성값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바로 디자인 토큰 Design Token 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Figma 안에서 이 디자인 토큰 개념을 꽤 강력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디자인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왜 토큰 시스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Figma에서는 이를 어떻게 실무적으로 다뤄야 하는지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디자인 토큰이란 무엇인가요?

디자인 토큰은 디자인 속성을 코드처럼 이름을 붙여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색상을 코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json복사편집"color-primary": "#0052CC"
"spacing-small": "8px"
"font-heading": "Roboto, 24px, Bold"

이 값들은 디자인 파일 내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에게 넘겨줄 때도 재사용 가능한 기준점이 되죠.
변수처럼 이름만 바꾸면 전체 시스템에 반영되기 때문에
디자인의 확장성, 유지보수성, 협업 효율성이 모두 높아집니다.


Figma에서 토큰처럼 관리하는 방법

Figma에는 “디자인 토큰”이라는 공식 기능은 없지만,
**스타일(Styles)**과 컴포넌트 시스템, 그리고 최근에는 플러그인을 통해
토큰과 유사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1. 색상 토큰

  • Primary / 500, Secondary / 300, Neutral / 50 등으로 이름을 규칙화합니다.
  • 스타일 패널에서 Color Styles를 만들어두고, 디자인 전체에 연결합니다.
  • 브랜드 색상이 바뀌더라도 스타일만 수정하면 전체에 적용됩니다.

2. 텍스트 토큰

  • Heading / XL, Body / Small, Caption / Light 등의 이름 규칙을 설정합니다.
  • Text Style을 계층적으로 관리하면,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3. 여백, 라운드, 쉐도우

  • Figma 기본 기능에서는 여백과 Radius 같은 수치를 직접 변수화할 수는 없지만,
  • Spacing 컴포넌트 또는 레이아웃 템플릿을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Tokens Studio for Figma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여백, 라운드 값도 변수처럼 설정 가능합니다.

플러그인 활용: Tokens Studio

실제 토큰처럼 Figma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JSON 파일로 내보내기까지 가능한 도구가 바로 Tokens Studio for Figma입니다.
이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컬러, 타이포, 여백, 그리드 등의 토큰을 JSON으로 정리
  • 테마별(라이트/다크) 토큰 세트 관리
  • 코드와의 일관성 확보 (개발자와 협업할 때 유리)
  • GitHub와 연동해 토큰 변경 사항을 버전으로 관리 가능

즉, 디자인 시스템을 코드처럼 운영하고 싶다면
이 플러그인은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하나요?

  1. 기초 스타일을 토큰처럼 이름 붙여 설정합니다.
    • 개발자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네이밍이 이상적입니다.
  2. 컴포넌트 내부에 토큰 스타일만 연결합니다.
    • 컴포넌트 내부에 직접 색상이나 폰트 수치를 입력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3. 중앙에서 토큰만 변경하면 전체 UI가 바뀌도록 구조를 짭니다.
    • 하나의 버튼을 수정하면 전체 버튼이 업데이트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디자인과 코드의 토큰이 동일한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맞춥니다.
    • 디자인 시스템 문서와 실제 CSS 변수 이름이 다르면 혼란이 생기기 쉽습니다.

마무리하며

디자인 시스템을 오래 쓰려면 무엇보다 기초 토대를 탄탄하게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기초가 바로 디자인 토큰이고,
그 토큰을 Figma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곧 디자인 시스템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디자인이 점점 시스템화되고 협업 중심으로 바뀌는 시대에서
Figma로 토큰 기반 디자인 시스템을 먼저 구성해두는 건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Tokens Studio를 실무에서 세팅하는 과정과
디자인 시스템 문서에 반영하는 실제 사례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