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파일 무거워질 때 꼭 하는 최적화 7단계 – 속도 스트레스 줄이기

Figma는 협업과 디자인 시스템 관리를 위해 설계된 강력한 툴이지만,
파일이 커질수록 속도 저하와 렌더링 지연 같은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 프로젝트에 수십 개의 프레임과 수백 개의 컴포넌트가 쌓이면
열 때마다 버벅이거나 저장 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단순한 삭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최적화 전략입니다.
오늘은 실제 실무에서 사용하는 Figma 속도 최적화 7단계를 소개하겠습니다.
파일 정리와 관리의 기준을 세우고 싶다면 이 글을 참고해 보세요.


1단계. 사용하지 않는 컴포넌트와 스타일 삭제

파일이 느려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불필요한 자산의 누적입니다.
과거에 만들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컴포넌트, 스타일, 색상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Assets 패널에서 사용되지 않는 컴포넌트를 정리합니다.
  • Color Style, Text Style 중 쓰이지 않는 항목을 삭제합니다.
  • 동일한 기능을 하는 컴포넌트가 중복되어 있다면 통합합니다.

정리만 잘해도 체감 속도는 상당히 좋아집니다.


2단계. 이미지 리소스 최적화

이미지 파일은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원본 해상도 그대로 업로드하거나 PNG로만 사용하면 렌더링 부담이 커지죠.

  • 사용하지 않는 이미지를 제거합니다.
  • 고해상도 이미지는 사이즈를 줄이거나 JPG로 교체합니다.
  • Unsplash 플러그인을 사용할 경우, 미리 다운로드하여 리사이즈 후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라이브러리 정리 및 분리

디자인 시스템이 포함된 Figma 파일의 경우,
컴포넌트와 스타일이 지나치게 많으면 파일 전체가 느려집니다.

  • 디자인 시스템을 별도의 라이브러리 파일로 분리합니다.
  • 메인 파일에서는 실제 필요한 컴포넌트만 인스턴스로 불러옵니다.
  • 글로벌 스타일은 중앙에서 관리하고, 프로젝트 파일은 가볍게 유지합니다.

4단계. 페이지 구조 단순화

하나의 Figma 파일 안에 수십 개의 페이지가 들어가면
전체 로딩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페이지 내에서 프레임 수가 많으면 실시간 편집 속도도 떨어집니다.

  • 완료된 페이지는 Archive 폴더로 따로 옮기거나 별도 파일로 분리합니다.
  • 작업 페이지별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미리보기용은 분리해서 구성합니다.

5단계. 불필요한 Variants 통합

Variants는 강력한 기능이지만, 상태가 많아질수록 로딩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내부 요소가 복잡할수록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 너무 세분화된 Variants는 필요한 수준에서만 유지합니다.
  • Variants 안에 포함된 Auto Layout 구조도 간결하게 유지합니다.
  • 시각적으로만 다른 경우는 컴포넌트 대신 프레임 복사도 고려합니다.

6단계. 벡터 복잡도 줄이기

복잡한 벡터 아이콘이나 일러스트는 Figma 렌더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SVG 파일을 그대로 복붙한 경우 레이어가 수십 개로 분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단순화 기능(Flatten, Outline Stroke)을 활용해 구조를 정리합니다.
  •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벡터보다 이미지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아이콘은 가능하면 라이브러리 형태로 외부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7단계. 버전 관리 정리 및 파일 분할

Figma는 히스토리(버전 기록)를 자동 저장하는 기능이 있지만,
수백 번 이상 저장된 파일은 로딩 시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 일정 주기마다 새로운 파일로 분기하여 작업을 이어갑니다.
  • 버전 단위로 마일스톤이 끝나면 파일을 백업하고 불필요한 이전 기록은 아카이브합니다.
  • 공유 중인 링크는 최신 버전만 남겨두고 과거 링크는 비공개 처리합니다.

마무리하며

디자인 작업은 점점 더 시스템화되고, 협업 환경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한 명의 디자이너가 관리해야 할 Figma 파일의 크기와 복잡도 역시 늘어나고 있죠.

파일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서 무조건 새로 만드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7단계 방법만 정리해도, 대부분의 속도 이슈는 해결되거나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Figma는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효율을 좌우합니다.
디자인 자체보다 파일 관리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한 번쯤 전체 구조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작업 중 느려진 파일을 어떻게 분리하고 아카이브하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Figma Dev Mode로 개발자와 싸우지 않는 방법 – 협업 스트레스 줄이기

디자인 파일을 넘기면, 개발자에게서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거 여백 기준이 뭐죠?”
“폰트 사이즈가 Figma랑 다르게 느껴져요.”
“이거 실제로 구현 가능한 거 맞나요?”

그럼 디자이너들은 생각하죠. “진짜 센스 없다…” 딱 보면 모르나? 답답한 개발자들아…

한 번에 이해되면 좋겠지만, 실제 협업에서는 소소한 오해가 쌓여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 눈치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죠.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게 바로 Figma Dev Mode입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 기능은,
기존 Inspect 모드보다 훨씬 더 실무 친화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ev Mode를 제대로 활용하면 협업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디자이너는 어떤 준비를 해둬야 개발자가 좋아하는 디자인 파일을 만들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Dev Mode, 기존 Inspect랑 뭐가 다른가요?

기존 Inspect 모드는 기본적인 사이즈, 색상, 폰트 정보를 제공해주는 뷰였습니다.
하지만 Dev Mode는 개발자 입장에서 보기 좋게 구조화된 정보를 보여주고,
컴포넌트 구조, 네이밍, 속성값, 디자인 시스템 연결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진화했죠.

Dev Mode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 CSS, iOS, Android 코드 자동 생성 (더 깔끔하고 일관성 있게)
  • 컴포넌트/변수 적용 여부 확인
  • 코드 스니펫 복사
  • 주석(Comment) 기능과 병행 가능
  • VSCode, GitHub 등 개발 환경 연동 지원

즉, Dev Mode는 단순한 디자인 뷰어가 아니라,
디자인-개발 간의 브릿지를 위한 가이드 도구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디자이너가 Dev Mode를 활용하기 위해 해야 할 준비

Dev Mode는 개발자를 위한 뷰이지만, 디자이너가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보여줄 정보가 없는 빈 껍데기가 됩니다.
아래 항목을 준비해두면, 협업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1. 컴포넌트 기반 구조

기본 버튼, 카드, 리스트 등 반복 요소는 반드시 컴포넌트로 정의해야 합니다.
컴포넌트 이름은 Btn/Primary/Large처럼 계층적 구조로 정리하면 개발자가 보기 좋습니다.

근데 이것도 소통을 위한것인데 이런 배려조차 하기 싫을때가 많습니다.

2. 디자인 토큰 활용

색상, 폰트, 여백은 전부 스타일로 연결해둬야 Dev Mode에서 제대로 표시됩니다.
직접 입력한 값은 코드로 추출되지 않거나, 중복 생성될 수 있습니다.

3. Auto Layout, Constraints 설정

디자인 요소들의 정렬, 반응형 대응을 위해 Auto Layout과 Constraints 설정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Dev Mode에서는 이 설정값이 그대로 출력되므로, 개발자도 구현 방법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4. 네이밍 및 설명 구조

프레임 이름, 레이어 이름, 컴포넌트 이름을 일관성 있게 설정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Frame 123”, “Rectangle 34” 같은 네이밍은 혼란만 키웁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Dev Mode가 좋은 이유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Dev Mode가 정말 고마운 기능입니다.

  • 여백이나 위치를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됨
  • 토큰 값 기반으로 CSS 변수까지 추출 가능
  • 디자인 시스템과 연동된 컴포넌트인지 바로 확인 가능
  • 코드 복사 후 붙여넣기만 하면 구조 잡을 수 있음

특히 디자인 시스템 기반의 토큰 값을 Dev Mode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코드 간의 일관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무에서 협업을 원활하게 만드는 팁

  • Dev Mode 공유 전에 프레임 하나씩 점검하기
    사이즈, 스타일, 정렬이 누락되었는지 확인하고 링크 전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디자인 시스템 문서와 함께 링크 전달하기
    Dev Mode만 봐도 되지만, 전체 기준을 따로 설명해주면 개발자 입장에서 훨씬 명확합니다.
  • 버전 업데이트 시 ‘코멘트’ 기능 활용하기
    수정 사항을 Dev Mode 내에서 바로 남겨주면 개발자도 트래킹하기 쉽습니다.

마무리하며

Figma Dev Mode는 협업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기능이 온전히 작동하려면,
디자이너가 구조와 스타일을 잘 정리해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넘기고 나서 피드백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줄이고 싶다면
Dev Mode를 기준으로 다시 한번 파일 구조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개발자가 보기 편한 디자인”을 의식하면서 작업하면,
협업 과정이 훨씬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Dev Mode를 활용해 디자인 시스템 기반 UI를 전달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Dev Mode 활용법을 더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